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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일기는메모장에 2016. 8. 31. 10:32

1. 비가 온다. 기분이 좋다.

 

2. 앞으로 일기는 여기에 써야겠다.

 

3. 허리디스크 걸린지 2년, 돼지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선뜻 과거의 격렬한 유산소운동을 다시 할 수는 없는 노릇.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건 너무 하기 싫다.

 

4. 문정아 중국어. kmooc. 올해의 나의 성과물이 아닐까 싶다. 더 열심히 공부하자. 공부 더 해서 내년엔 hsk 3급이라도 따야겠다.

 

5. 레시피 정리. 사진 정리. 독후감 정리. 뭐 정리할게 이리도 많냐;;

 

6. 생신, 벌초, 추석, 이사. 바쁜 9월이 되겠다.

 

7. 여혐 이슈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이 어떤지.

 

8. 나이가 들 수록 나만의 자유시간 이런건 없는거구나. 부때끼는 중에 휴식을 해야하다니 너무 아쉽다.

누구도 찾지 않고 무엇도 가진 것 없는 영감탱이가 된 다음에야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 슬프다.

혼자서 막 걷고 오르고 싶다. 하지만 와이프는 그럴거면 혼자 살라고 하겠지?;;;

 

9. 학교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사는 환경이 다르다 보니 과거의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버린 현실의 그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한편으론 천둥벌거숭이처럼 살았던 과거보다 훨씬 멋져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예전의 풋풋함을 보기 힘드니 아쉬운 마음도 든다. 뭐 어떤가 계속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소중한 것이지. 신해철 노래가사처럼 '우리가 사는 지금 세상이 맘에 드는 모습은 아니지만 다 그냥 이대로 그냥들 열심히 사는게 내겐 너무 좋아만 보여'라고 말하련다.

 

10. 글은 안쓸수록 퇴보한다. 음식도 악기도 공부도 인간관계도... 모든 것이 마찬가지. 뭐든 조금씩 조금씩 완전 끊어지지 않게 유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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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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