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릴레이 독서 첫빠였던 <프로파간다> 이후 자신있게 잡아 든 이 책..
펼쳐들자마자 입에서 터져나오던 단어는 바로...
저.. 저거!!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과연 올해 안에는 읽을 수 있을지-_-;
뭐.. 내년;까진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올 만큼의 날들이 남아있으니
한번 힘내보자.
한큐에 이 책을 완독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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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의 시대(L'Age des foules) /Serge Moscovici
▶군중의 시대(1981), 세르주 모스코비치, 이상률 옮김
1996. 문예출판사 622p
군중의 시대
-대중심리학에 대한 역사적 고찰-
차례
저자의 주
서론
제1부 대중의 과학
제1장 개인과 대중
제2장 대중의 반란
제3장 대중이 거기에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제4장 동양적 전제주의와 서구적 전제주의
제2부 르 봉과 군중에 대한 공포
제1장 귀스타브 르 봉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제2장 대중사회의 마키아벨리
제3장 침묵의 네 가지 이유
제4장 군중의 발견
제5장 집단최면
제6장 군중의 정신생활
제3부 군중, 여성 그리고 광기
제1장 집단의 질료: 충동적이고 보수적인 군중
제2장 집단의 형상: 독단적이며 유토피아적인 군중
제3장 군주읭 지도자들
제4장 위세에 대하여
제5장 선전과 집단암시의 전략
제6장 결론
제4부 지도자원리
제1장 대중심리학의 역설
제2장 자연적인 군중과 인위적인 군중
제3장 지도자원리
제5부 여론과 군중
제1장 커뮤니케이션은 대중의 정신안정제이다
제2장 여론, 공중, 군중
제3장 위세의 분극화 법칙
제4장 프랑스에서의 공화제: 대중민주주의에서 공중민주주의로
제6부 르 봉과 타르드의 가장 뛰어난 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제1장 프로이트 박사의 어둠 속의 업적
제2장 고전적인 대중심리학에서 혁명적인 대중심리학으로
제3장 대중심리학의 세 가지 질문
제4장 군중과 리비도
제5장 사회에서의 정서적인 애착의 기원
제6장 에로스와 미메시스
제7장 최면의 종말
제7부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심리학
제1장 위세와 카리스마
제2장 대중심리학의 공준
제3장 원초적인 비밀
제8부 위인들에 대한 가설
제1장 인간 모세
제2장 위인들의 가족소설
제3장 민족의 창설
제4장 모세적 지도자와 토템적 지도자
제9부 세속종교
제1장 어느 한 종교의 비밀
제2장 생각하는 것의 금지
제3장 부친숭배
결론
역자후기
문득 떠오르는 음악이 이것 밖에 없어서;;
제1부 대중의 과학
제1장 개인과 대중
근대의 가장 중요한 발명을 든다면 그것은 '개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명칭에 어울리는 개인은 자신의 이성에 따라서 행동하고 , 사람과 사물을 냉정하게 판단하며 사정을 충분하게 알고서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잘 관찰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개인은 그의 우두머리나 상관의 결정에 수동적으로 복종한다... 친구나 이웃 또는 당파의 견해를 숙고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집단에 가담하거나 대중속에 휩쓸리면 곧 지나친 폭력이나 잔인한 짓도 능히 할 수 있게 되거나 까닭모를 공포나 열광에 사로잡힐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사람이 완전히 변해서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모든 일이 일어난다.
※"원로원 의원들은 모두 착한 사람이지만, 로마원로원은 나쁜 짐승이다"
※Gramsci, "자신들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지배되거나 아니면 어떤 비판정신도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순간적인 인상에 의해 일어난 열정의 포로가 된 한 무리의 인간이라는 이 군중은 가장 야수적인 본능과 일치하는 나쁜 집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서로 협력한다. 이 관찰이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인간집단에 대해서 또는 구체적인 경제현실에 대해서 책임감있는 유대의식을 지니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된 다수, 즉 마치 '소나기가 오는 동안 차마 아래이 있는 많은 사람들'처럼 모여 있는 우연적인 군중에 관한 것인 한, 그것은 옳고 또 현실적이다. 그러한 집단은 개개인의 쇠퇴를 대가로 하는 타락이다"
※Zinoviev, "옳고 심오한 생각은 개인의 것이며, 틀리고 피상적인 상각은 집단의 것이다. 민중은 대중이므로 맹목성과 센세이션을 추구한다"
※Simone Weil, "사고에 관해서는 관계가 역전되어 있다. 그곳에서는 뭐라도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은 만큼이나 개인이 집합체보다 낫다. 왜냐하면 사고는 그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단 하나의 정신 속에서만 형성되기 때문이다. 집합체는 전혀 사고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집단과 대중은 강한 감정과 극단적인 정서변화의 지배하에 있다.
이처럼 믿을 수 없는 변모를 일으키는 현상은 암시(suggestion) 또는 영향(influence)이다. 이는 의식에 대한 일종의 지배력이다.
개인들은 자신들이 영향을 받았다거나 암시에 걸렸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자기 자신들이 결정한다고 착각한다.
전도: 자신은 그 결과에 불과한데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그가 모든 사람과 공유하고 있는 것을 자기만 소유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암시/영향(집합체) 및 신경증(개인) 의 공통점:
논리적 사고에서 멀어지는 것. 그것의 회피 및 비논리적인 사고의 선호
합리적인 부분과 비합리적인 부분 사이에서의, 내적인 생활과 외적인 생활 사이에서의 개인의 분열
대중심리학과 개인심리학에서 각각의 '광기'의 성질이 다르다.
집단적 광기: 개인이 사회집단에 용해될 때의 지나친 사교성에 기인
개인적 광기: 공동생활에 필요한 타협을 찾지 못하는 것에 기인
이성과 정열이 싸우면 정열이 항상 이긴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집단속에서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으로 움직이게 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장 되겠다. 사회속에서 예로부터 언급되어온 군중의 특성을 본격적으로 과학화하여 증명하고자 하는 시도를 읽을 수 있다.
제2장 대중의 반란
1)자본주의와 혁명으로 인한 구체제 붕괴-중세적 공동체의 붕괴,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한 원자화된 개인의 출현
Tonnies:"공동사회에서 이익사회로의 이행"
2)자본주의사회의 모순으로 인한 사회주의 사상 및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대두
Hobsbawm: "민중은 당국이 자신들의 운동에 민감해지고 바로 자신들에게 어떤 양보를 할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시위운동의 군중은 어떤 특별한 목적에 이끌린 남녀의 집합만을 구성한 것이 아니라, 영속적으로 그처럼 조직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무튼 영속적인 실체도 구성하였기 때문이다"(혁명의 시대中)
유혈투쟁->공포와 전복의 기억
3)대도시에서 새로운 인간유형의 탄생: 사고와 감정의 확일화. 익명적이고 순간적인 삶의 강요
Gramsci:"현대세계에서의 동조주의 경향이 과거보다 더 광범위하고 심각하며, 사고 및 행동의 방식의 규격화가 국가적인 규모, 심지어는 대륙적인 규모에 달하고 있다" ..."오늘날 문제가 되는 것은 '두 동조주의'간의 싸움, 즉 헤게모니를 위한 싸움인데, 이것이 시민사회의 위기이다" -위로부터(소수)의 동조주의vs아래로부터(다수)의 동조주의간의 충돌: 대중인간시대에서 사회를 분열시키는 갈등의 목적은 권력이 아니라 영향력이다.
19세기는 유동적인 군중의 폭발의 세기-분열되고 해체되어 원자화된 개인들이 발생
Le Bon:"우리의 옛 신앙이 동요하고 소멸하며 사회의 오래된 기둥들이 차례대로 무너지는 동안, 군중의 행동은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위협받지 않으면서 그 위세가 계속 커지는 유일한 힘이다. 우리가 들어가는 시대는 진실로 군중의 시대가 될 것이다"
계급사회이론과 대중사회이론의 대립
-(정치)경제학에서의 대중: 관료제와 자본의 악압에 대항하는 다수가 나타내는 새로운 사회형태의 징후(프롤레타리아계급의 등장)
수가 많을 수록 군중은 자신의 힘과 목포에 대해 더욱 분명한 비전을 지니며 사회의 발전에 대해서도 더욱 큰 영향력을 지닐 것이다
-대중심리학에서의 대중: 사회변동은 대중화(massfication)에 의해 이루어진다. 생산수단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수단(대중매체)와 영향의 현상에서 사회변동의 원인이 좌우된다. 대중은 거대한 괴물과도 같은 공포의 대상
대중의 시대, 대중을 중심에 놓은 현대문명을 해석하는 해법은 군중(대중)심리학-대중형성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다.
▷2장을 읽으며 이 책은 홉스봄의 '시대'연작 3권과 함께 비교하며 읽으면 재미있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혁명이후 발생한 근대화의 노도 속에서 탄생한 두가지 사회학의 흐름, 정치경제학과 대중심리학의 끝없는 투쟁이 학문적 흥미를 부추긴다.
제3장 대중이 거기에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동양적 전제주의/서구적 전제주의
대중사회의 불안정성: 평등에 대한 불가피한 요구와 자유의 악용.
Napoleon: "균형이 잡혔다고 매우 부적절하게 말해지고 있는 정부란 무정부 상태에 도달하는데 가장 짧은 길에 불과할 것이다"
대중심리학은 무엇?
아.. 겨우 1장 읽고 이렇게 독후감을 쓰는데도 며칠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내 머리가 썩어가고 있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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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