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뭐고 객이 뭔진 모르겠는데
여튼 능내역도 다녀왔고 국수역도 다녀왔음.

팔당에서 양수까지 구간은 터널로 들어갈 재간도 없고
차들 쌩쌩 달리는 6번국도의 터널-고가구간도 불가능하기에 결국 구길로 꼬불꼬불 돌아서 갔음.

팔당역-능내역은 예전부터 레일바이크 관광지로 만든다고 설레발이 많이 오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어디까지 진척되었는지 모르겠음. 이대로의 모습도 좋긴 하지만..

최악의 코스는 역시 양수-국수 구간. 너무 지루하고 힘들었음.
용담대교 구간은 역시 승용차로 지나가야 제맛인듯.

도심, 팔당, 운길산, 국수역은 대다수 이용객들이 등산객들이었는데
다음에 기회될때 예봉산-운길산 코스로 등산한번 가보고 싶어졌음.
아.. 그리고 신원역은 왜 건설하는지 좀 의미불명이었음(역간 거리 때문?)

여튼 2년후에 행여나 수도권전철이 원주까지 뚫리게 된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코스임.
다행히 국수역까지인지라 관광까지 하면서도 무사히 당일내에 갈 수 있었던 듯.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다른 철갤러분들도 꼭 가봤으면 하는 코스였음.
다만 양정 이후 (덕소-도심구간은 제외하고) 국도변에 보도가 전혀 없으므로 차조심은 필수일듯.
팔당에서 내려 구팔당역사 지나 능내역 거쳐 두물머리 들렸다가 양수에서 돌아오는 코스도 나름 괜찮을 듯.


좋았던점
1. 맑은 날씨. 산과 강과 호수
2. 운길산역에서 먹은 장어구이에 소주

나빴던점
1. 더운 날씨. 수많은 차와 비좁은 국도
2. 소주먹고 퍼질뻔 한 것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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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철갤에 올렸던 내용임.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보면 공통적인 것이
'존나 잉여새끼'와 더불어 '나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 같다.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에게 열광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이들이라면
아마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들판을 가로지르고 강과 산을 건너며 끝없이 달려나가는 레일을 보며
그 앞에 펼쳐져 있을 미지의 세상에 가슴설레는 것은 모든 이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마음이 아닐까.

일단은 왼쪽 오금이 여전히 아프니 당분간 요양을 하고
다음에 있을 마라톤 준비를 한 다음
다음번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보고 싶다.

후... 군대 이후 60km 넘게 걸어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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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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