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산소 운동하기 참 좋은 날씨다..
재작년 5월 허리디스크 이후 자제해왔던 달리기와 등산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출퇴근길의 선선함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러너스하이에 대한 갈망이랄까;;
암튼 어제저녁에 5킬로미터를 달리는걸로 시작했다. 되도록이면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해서 지치거나 다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그래봐야 얼마 할 시간도 없다. 비오고 눈오고 열대야와 미세먼지 피하고 나면 1년중에 뛸만한 날이 150일은 되겠나. 지금이 적기인지라 할 수 있을 때 해야지.
2. 내게 맞는 달리기 앱을 찾아라!
문득 09년경부터 써오던 러닝앱들을 돌아본다. 난 카디오트레이너를 꽤 오랜기간 썼었고 이후 다이어트 한답시고; 눔으로 갈아탔었다. 같은 회사라 데이터는 두 앱끼리 연동됐던 기억이 난다. 카디오 트레이너의 직관적인 ui가 무척 매력있었고 지금도 그런 형태의 앱을 찾고 있는데.. 없겠지?;
그러다 등산에 최적화된 트랭글을 쓰기 시작했고 배지모으기에 빠져 주 트랭글 부 눔 요런 식으로 썼었더랬다.근데 이들 어플은 각기 장단점이 있었다.
트랭글은 아재들의 취향을 저격한 전형적인 한국형 어플이다. 특징은 산봉우리에 오를 때
마다(혹은 일정 거리를 이동할 때 마다) 배지를 획득하고 마일리지를 쌓아 렙업을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난 대장1렙; 이것땜에 구린 인터페이스와 무겁다는 단점에도 아직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판매아이템 중 대간/정맥 정ㅋ벅ㅋ수첩이라는 아이디어는 등산덕후만이 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ㄷㄷㄷ;; 그리고 무엇보다 유저들 중 아재들이 많아 커뮤니티들이 5060 등산카페 분위기인것이 압권이었읍니다;이 노오오옴 새파랗게 어린 노무 시키가 감히 우릴 무시하느냐아아 카아아악 ㅌ
카디오트레이너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동경로와 각종 데이터를 한 화면에 단순명료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 장점이었다. 눔은 여전히 다이어트나 식이요법 하는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앱이기도 하고.
카디오트레이너의 치명적인 약점은 폰을 바꾸면 기존의 운동데이터가 다 날아간다는 것. 백업 안해두고 폰 바꾸면 끝이다. 게다가 눔 마저 업뎃을 하면서 메인서버에 있는 데이터가 싸그리 날아가버렸다. 눔으로 마라톤 풀코스도 기록하고 유럽여행때도 여행지마다 뛰었던 기록을 모두 남겼었는데 다 없어져버렸다;ㅁ;
빡쳐서 눔을 지우고 14년쯤 부터 와이프가 사용중이던 런키퍼를 따라서 쓰기 시작했다. 런키퍼는 머랄까.. 무난하긴 한데 무엇에 특화되어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달까.
그래서 그저께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앱들을 멀티;로 돌려보았다. 이틀동안 써본 후 개인적인 느낌은 다음과 같다.
런타스틱: 런키퍼와 매우 유사. 모든 기능이 다 들어있는데 뭔가 어설픈 느낌? 취향이 아닌 듯 하여 첫날 바로 지움.
스트라바: 이건 라이더용 앱이다 하는 느낌이 바로 옴. 구간별 페이스가 전면에 나서는 앱은 거의 유일한 것 같다. 걷기나 등산 등을 따로 지원하지 않으며 러닝보다는 라이딩하며 페이스 조절하는데 적합할 것 같은 앱. 도전과제들이 흥미로워 아직 안지우고 있음.
나이키런클럽: 인터페이스와 간지는 최상이나 기능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비추. 오직 러닝만 지원한다 러닝만!
클럽이 활성화되어있고 온라인상에서 다른 이들과 경쟁하기에 좋은 앱. 아직 안지우고 두고보고 있는 중이다.
엔도몬도: 한글화가 되다 만 느낌; 인터페이스는 약간 촌스러운 것과 내맘대로 측정 항목들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맘에 듬. 근데 gps측정결과가 다른 앱에 비해 후한 것이 좀 의문. 클럽이나 미션은 활성화된 듯. 이 것도 아직 안지우는 중.
사실 기능적인 측면은 대부분의 앱들이 거의 대동소이하지 않나 생각된다. 결국 선택은 ui와 ux가 개인 취향에 맞고 안맞고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이번주까지 스트라바/ 나이키런/ 엔도몬도를 써보고 하나를 선택해볼까 한다. 5km씩 이틀째 뛰었는데 몸은 아직 버틸만 하고 살이 찌려는지 배가 고프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뛸 수 있는 한 뛰자.
#티스토리앱 그럭저럭 괜찮은데?
재작년 5월 허리디스크 이후 자제해왔던 달리기와 등산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출퇴근길의 선선함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러너스하이에 대한 갈망이랄까;;
암튼 어제저녁에 5킬로미터를 달리는걸로 시작했다. 되도록이면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해서 지치거나 다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그래봐야 얼마 할 시간도 없다. 비오고 눈오고 열대야와 미세먼지 피하고 나면 1년중에 뛸만한 날이 150일은 되겠나. 지금이 적기인지라 할 수 있을 때 해야지.
2. 내게 맞는 달리기 앱을 찾아라!
문득 09년경부터 써오던 러닝앱들을 돌아본다. 난 카디오트레이너를 꽤 오랜기간 썼었고 이후 다이어트 한답시고; 눔으로 갈아탔었다. 같은 회사라 데이터는 두 앱끼리 연동됐던 기억이 난다. 카디오 트레이너의 직관적인 ui가 무척 매력있었고 지금도 그런 형태의 앱을 찾고 있는데.. 없겠지?;
그러다 등산에 최적화된 트랭글을 쓰기 시작했고 배지모으기에 빠져 주 트랭글 부 눔 요런 식으로 썼었더랬다.근데 이들 어플은 각기 장단점이 있었다.
트랭글은 아재들의 취향을 저격한 전형적인 한국형 어플이다. 특징은 산봉우리에 오를 때
마다(혹은 일정 거리를 이동할 때 마다) 배지를 획득하고 마일리지를 쌓아 렙업을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난 대장1렙; 이것땜에 구린 인터페이스와 무겁다는 단점에도 아직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판매아이템 중 대간/정맥 정ㅋ벅ㅋ수첩이라는 아이디어는 등산덕후만이 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ㄷㄷㄷ;; 그리고 무엇보다 유저들 중 아재들이 많아 커뮤니티들이 5060 등산카페 분위기인것이 압권이었읍니다;
카디오트레이너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동경로와 각종 데이터를 한 화면에 단순명료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 장점이었다. 눔은 여전히 다이어트나 식이요법 하는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앱이기도 하고.
카디오트레이너의 치명적인 약점은 폰을 바꾸면 기존의 운동데이터가 다 날아간다는 것. 백업 안해두고 폰 바꾸면 끝이다. 게다가 눔 마저 업뎃을 하면서 메인서버에 있는 데이터가 싸그리 날아가버렸다. 눔으로 마라톤 풀코스도 기록하고 유럽여행때도 여행지마다 뛰었던 기록을 모두 남겼었는데 다 없어져버렸다;ㅁ;
빡쳐서 눔을 지우고 14년쯤 부터 와이프가 사용중이던 런키퍼를 따라서 쓰기 시작했다. 런키퍼는 머랄까.. 무난하긴 한데 무엇에 특화되어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달까.
그래서 그저께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앱들을 멀티;로 돌려보았다. 이틀동안 써본 후 개인적인 느낌은 다음과 같다.
런타스틱: 런키퍼와 매우 유사. 모든 기능이 다 들어있는데 뭔가 어설픈 느낌? 취향이 아닌 듯 하여 첫날 바로 지움.
스트라바: 이건 라이더용 앱이다 하는 느낌이 바로 옴. 구간별 페이스가 전면에 나서는 앱은 거의 유일한 것 같다. 걷기나 등산 등을 따로 지원하지 않으며 러닝보다는 라이딩하며 페이스 조절하는데 적합할 것 같은 앱. 도전과제들이 흥미로워 아직 안지우고 있음.
나이키런클럽: 인터페이스와 간지는 최상이나 기능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비추. 오직 러닝만 지원한다 러닝만!
클럽이 활성화되어있고 온라인상에서 다른 이들과 경쟁하기에 좋은 앱. 아직 안지우고 두고보고 있는 중이다.
엔도몬도: 한글화가 되다 만 느낌; 인터페이스는 약간 촌스러운 것과 내맘대로 측정 항목들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맘에 듬. 근데 gps측정결과가 다른 앱에 비해 후한 것이 좀 의문. 클럽이나 미션은 활성화된 듯. 이 것도 아직 안지우는 중.
사실 기능적인 측면은 대부분의 앱들이 거의 대동소이하지 않나 생각된다. 결국 선택은 ui와 ux가 개인 취향에 맞고 안맞고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이번주까지 스트라바/ 나이키런/ 엔도몬도를 써보고 하나를 선택해볼까 한다. 5km씩 이틀째 뛰었는데 몸은 아직 버틸만 하고 살이 찌려는지 배가 고프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뛸 수 있는 한 뛰자.
#티스토리앱 그럭저럭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