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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Portrait(1986)



1. The Candle
2. The Jonah
3. The Portrait
4. Dressed In White
5. Charon
6. Lurking In The Dark
7. Halloween
8. Voices From The Past
9. Haunted

<extra tracks>
10. NO Present For Christmas
11. The Lake
 


guitars: Andy La Rocque, Michael Denner
bass: Timi Hansen
drums: Mickey Dee
vocals&keyboards: King Diamond




킹다이아몬드의 대망의 1집, 훼이털 포트레이트입니다.

앞선 포스팅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킹은 머시풀 페이트를 해체하고 자신의 밴드 킹 다이아몬드를 발기;시키고 멤버들을 꾸려갑니다.


라인업을 잠깐 살펴볼까요?

앤디 라 로크는 화려하고 멜로디컬한 연주를 중심으로 하는 킹다이아몬드표 음악의 핵이랄 수 있습니다.

킹 다이아몬드와 머시풀 페이트의 특징을 확연히 갈라놓는 역할을 해 주는
킹 다이아몬드 사운드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극심한 멤버교체에 시달리는 이 조직에서
지금껏 킹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하고 있는 피로 맹세한 동지라고나 할까요.

또한 마이클 데너의 기타는 머시풀 페이트 풍의 공격적인 연주가 일품인데
이 앨범에서도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앨범에서는 전반적으로 머시풀 페이트의 향기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음이 느껴집니다.




이 '운명의 초상화'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컨셉트 형식의 앨범인데요,

전곡이 컨셉트 형식의 구성이 아니라 1번부터 4번트랙까지, 그리고 9번 트랙으로 마무리짓는

좀 약소;한 규모의 컨셉트 구성이랄까요.



킹 음악의 매력은 가사를 음미하며 음악속에 빠져들며 공포속에 몸을 가라앉히는 쾌감입니다.

그냥 앨범 전체에 몸을 맡기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상상력을 자극해보시는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킹다이아몬드의 핵심은 뚜렷한 스토리라인인데...

앨범의 가사내용을 한번 알아보는 것도 킹 다이아몬드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컨셉트의 내용에 속하는 1,2,3,4,9번 곡은 대충 해석해본 가사를 낑궈넣어보려고 합니다.

뭐, 잘된 해석은 기대하지 마세요-_-;;


 









1. The Candle



요나서에서...


'...7년이 지나고 그것은 더이상 남아있지 않도다.
이제 그 초는 다시 탈 것이로다.
고통은 그 불경스러운 불꽃을 따르게 될 지어니..
그 속박에서 영혼을 자유롭게 하라...'


이 불꽃에 또다시 눈이 머네.
모든 촛불마다 내가 불타고 있어...
아.. 그것이 돌아왔어.

고통에 젖은 눈빛
작은 여왕이시여, 그대의 모습은 꿈이옵니까..
모든 촛불마다 내가 불타고 있네..
.. 그것이 돌아왔어

이제 너에게 진실을 말해줄 시간이 왔다네
그녀의 눈에 눈물이..
내게 그 이유를 말해준다면...

오, 요나여...

그녀의 조각난 얼굴이
내게 무언가를 말하려 하네..
요나... 그녀의 상징... 그녀의 낙인...


킹의 거의 모든 앨범의 오프닝곡에서는 신디사이저 소리가 깔리면서 음성변조 씨부림이 가미가 되죠.

요즘 들으면 무지 웃기지만(무슨 옹알이 같기도 하고...) 나름대로 공포영화의 전형적 방법 되겠습니다.

곡도 참 탄탄하고 마음에 듭니다.



2. the Jonah

'7년후 먼지낀 선반위의 그 책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글들로 가득했었지.

7년간의 고대의 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녀..
운명의 그녀는 봉인되어 있었었지.'

난 다락방의 어스름한 달빛에 의지해서 그 책을 찾았다네..
오랜 먼지 속에 덮여있는 그 책..
그 책은 날 주시하고 있었지..
세월의 먼지 속에 있던 그 책은
어느새 날 사로잡고 말았네
 
고대의 시 속에 진실이 봉인되어 있음을...
이제 그책은 모든 것을 예언하리...
그 누구도 알지못한 채
그 책은 지금껏 여기에 있었다네...
 
이제 주문을 깨고
운명의 초로부터 그녀를 자유롭게 하라...
불꽃을 바라보아라. 그리고 그 시를 읊어라...
이제 끝이 가까웠음이여...
이제 더이상의 고통은 없어... 이제 넌 자유의 몸이야...

양초의 영혼이 녹아들어가며
그 불꽃에서 그녀가 나타나고 있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지.
'내 이야길 들어줘...'


 

전반적으로 좀 느리고 묵직한 느낌의 곡입니다. 멜로디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많이 끌리진 않습니다.



3. The Portrait

촛불의 영혼이 말한다...

엄마는 악령에 씌였어.
엄만 날 내팽겨쳐 두었지.
그년은 이 다락방에 날 가두어놓았어...
내가 죽게 되버린 네살때까지 말이야...
... 오, 몰리...

엄마는 어떤 무언가에 사로잡혔어.
엄마가 내 초상화를 그렸더라면
난 이렇게 죽지않고 살아있었겠지...

지금의 이 죄악의 발자취 대신
레이스 달린 옷을 입은 작은 소녀의 모습으로 그려진 채
벽난로 위의 계단에 초상화로 걸려있었을거야...

하루종일 엄마는 그림을 그렸어.
가을에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 까지
죽어가는 나를 때려가며 그림을 그렸어.

결국 난 말조차 못할 만큼 약해졌어.
하지만 이 치명적인 초상화 안에서
나의 영혼은 또다시 살아나게 되었어!!

그 밤, 나는 악마의 주문을 빌어
이 초상화를 만들었지.

넌 너무 많은걸 알게 되었어...
고통과 죽음이 널 지배할것이다... 후후

그녀는 운명의 촛불 안에 초상화를 태우면서
책을 낚아채고 고대의 시를 읊기 시작했지...

오.. 몰리...
'엄마를 보고싶어...'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킹 다이아몬드의 달리는 곡의 매력을 잘 보여주죠.
그리고 킹의 괴기스러운 보컬도 돋보이고 있구요. 짜임새가 멋진 곡입니다.



4. Dressed in White

그녀는 또다시 흰 옷을 입었네. 그 순백색은 그녈 나타내는 것...
그녀의 눈을 보지마 그녀의 눈 속엔 사악한 어둠이 있어.

넌 그녈 보았겠지만 그녀는 여기 없어.
그녀 곁에서 떠나. 곁에 가선 안돼.

한번의 손길에 너는 사라지고
그녀의 비명소리에 너의 귀는 멀게 되지.

그녀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네.
그녀가 가야할 곳... 넌 결코 알 수 없지...

집엔 안식하지 못한 영혼들로 가득차 있지, 흰 옷을 입은 영혼들로...
이 밤 내내 말이지... 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강력한 연주와 킹의 괴성,
앤디와 마이클 둘이서 주고받는 기타배틀도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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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Haunted

어서 떨어져, 몰리의 영혼이 돌아오고 있어...
매일밤 그 다락방의 성소에서 어디에도 있지않은 살아있는 인형들이여...

'엄마, 왜...'그녀가 외치네
여긴 영원히 저주받은 곳
네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몰리는 그녀의 인형들과 함께 여기에 있어
그들은 살아있어...
기다려봐...

도망쳐.. 그녀의 엄마 제인이 천천히 오고 있어...
미친 년 같으니..

여긴 영원히 저주받은 곳
네가 할 수 있는건 없어

몰리는 살아있어...
'엄마... 엄마...'

난 너를  없애버릴거야






전체적인 내용은 '요나의 서'를 통해 한 저주받은 집구석의 이야기를 알게된다는 것입니다

공포영화는 내용으로 보자면 누가 보겠습니까.
중간중간의 상황설정을 통해 그 분위기를 느끼는거죠.

머; 굳이 이 앨범에서 교훈을 들자면 '아동을 학대하지 맙시다.'라는 것이 있겠네요;
그러고 보니 매번마다 상당히 사회적인 메세지도 많이 지니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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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다이아몬드는 인간 마음속에 가라앉아있는 공포를,
-잊고싶어하는 어둠의 기억을-
어느새 끄집어내어 그의 눈 앞에 잔혹하게 보여주는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킹은 빛의 이면에 있는 어둠의 세계를 진실하게 보여줍니다.
자신이 가진 그 악마적 재능을 통해서 말이죠.

그가 노래하는 어둠과 저주와 공포는
인간 모두가 가지고 있는, 그리고 모두가 감추고 있는 본성이라는 것을
이러한 앨범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거의 내용은 비슷하겠지만
매 앨범마다 그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주제를 밑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킹 다이아몬드를 접하신다면
소화하시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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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킹다이아몬드 트리뷰트 앨범에서 들어보는 Charon 어떨까요?
Usurper의 리메이크입니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Halloween 을
Ancient 라는 블랙메틀 그룹이 리메이크 했기에 실어보았습니다.




 





어쨌거나 이정도로 1집 리뷰를 접을까 하네요.

정통메틀의 형식적인 미학위에 더불어 그만의 신비로움과 음산함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첫 앨범은
완숙적인 면은 조금 부족하지만 앞으로 그가 보여줄 광기어린 세상에 대한 신호탄 정도로 본다면
매우 성공적인 앨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트랙중의 개명곡, No Present For Christmas 공연실황 한번 보고 가시죠.
2003년 라이브 앵콜곡이었던 모양이네요. 근데 설정이 좀..ㅋ
웃기다고 배잡지 마세요;ㅁ;



센스있는 산타복장과 산타복장의 아가씨가 등장하는 무대연출이 간지넘칩니다; ㄷㄷㄷ;;;;
징글벨과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적절히 삽입되는 죽음의 편곡센스까지..

오오.. 킹이시여, 당신은 저의 영원한 산타클로스이십니다;;;


음; 여기서 멈출수는 없죠.
메탈리카 멤버들이 총출동하는 No Presents For James;; 한번 보시죠. 
조낸 희귀동영상이네요;;



ㅋㅋㅋ


이제 다음 포스팅은 개걸작 'Abigail'로 만나볼 것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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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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