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해버렸다.


온수에서 이수까지

#철산-가디단: 철산교로 돌아가느라 시간이 꽤 든데다 가리봉동 길들이 다 깍두기인데다
                             밤에 인적이 드물어 역찾느라 이 동네를 다 헤짚고 다녔음.
                             역시 첨가는 동네에서 밤길에 지도는 필수ㅜ

#숭실대입구-남성: 역시 길을 못찾고 실제로 노선이 다니는 길로 가다가
                                      언덕 두개(삼호아파트고개, 상도중 뒤편고개)를 넘으면서 체력 좆ㅋ망ㅋ


가리봉 이동네 돌면서 예전 한진택배 물류터미널 야간알바가 생각나서 그 고생생각에 몸서리..
아, 다음에 기회되면 상도가서 만화까페 한번 들렀다가 사리원에 가서 냉면에 만두한번 먹고싶다.


내방에서 먹골까지

#내방-고텀: 내방에서 서래마을까진 잘 찾아갔는데 누적된 피로로 벤치에서 담배피우다 졸아버림;;
                         터미널 지하상가로 내려왔다가 진짜 지하철 타고 집에 갈까 진심으로 고민했음;


정말 무미건조한 노선이다. 볼게 전혀 없는 동네들이니 원..
건대는 나날이 업글이 되어가는 것 같아 놀랍기만 하다. 동네 자체가 바뀌어버린듯 하다. 

태릉입구에서 장암까지


#수락산-도봉산-장암: 아아....ㅅㅂ;;;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도봉산역앞에 꾸며놓은 창포원이라는 공원이 참 괜찮아보이더라.
내년에 창포꽃이 필때쯤 가면 볼만할 듯..




이걸 하면서 다짐했던게 있는데, 그건 술을 끊겠다는 거.
그럼 오늘은 술 끊은지 이틀째.
좋아하지도 않는걸 왜 또 생각하니~♬



추가:
이짓거리 왜 하냐고 물어보면 이건 내 새로운 취미가 될 듯 해서임.
두번째 해보니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볼 수 있는 본격 철덕횽들처럼 좋은 취미가 될 것 같음.
일본에서는 수십년동안 일본의 모든 역과 간이역을 들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거 나에게는 괜찮은 취미가 될 듯 하다.
등산과 마라톤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뭔가가 있다랄까.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정
선로를 보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어떤 뿌듯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
아, 내게 여자가 있다면 물론 당장 이짓거리 안하겠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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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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