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포스팅인지 모르겠네요. 부끄럽습니다;

실제로 퍼펫 마스터 앨범 리뷰를 어느정도 해놓은 것은 작년;이었으나 
좀 더 매끄럽게 다듬어 보려고 비공개로 해놓고 수정중이었는데
요즘들어 계속 바쁘다 보니 문득 내가 아무리 용써봐야 여기가 한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걍 되든 안되든 걍 공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암튼 간만에 블로그 주소와 관련된 포스팅을 해보려 하니 어색하기 이를 데 없군요 흠흠;;

먼저 킹 다이아몬드의 최신(?)근황에 대해 언급하고 들어가야 하겠지요?
놀랍게도 지난 2010년 11월 29일, 킹은 응급실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킹 다이아몬드 공식 홈페이지 코븐 월드와이드에 지난 12월 12일 그의 아내, 리비아 지타가 올린 글에 따르면
(아마도 협심증 등의 증세이겠죠?)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검사 결과, 세군데의 관상동맥이 막혀 있었다고 하네요.
그는 갈비뼈를 들어내고 다리부분의 동맥을 떼어내 심장에 이식하는, 이른바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무려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끝에 다행히도 성공적으로 수술은 끝난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분의 연세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아니 꽤 오랜동안은 활동에 대한 기대는 안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ㅠ
아무튼 먼저 가시지 않은 것 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 생각해야죠 뭐ㅠㅜ
암튼 멀리서나마 그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m(__)m

근데 오늘 리뷰는 왜 하필이면 몸을 가르는 내용이 나오는지 참..
가수는 자기 노래따라 삶을 산다더니;; 뭔가 씁쓸하네요;;


자.. 이제 리뷰를 시작해야겠죠? 지금으로부터 시간을 약 7년만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퍼펫 마스터 앨범이 발매되던 시점으로요.
먼저 이 앨범의 스토리가 쓰여진 배경을 알아볼까요?


1999년 여름, 당시 킹은 머시풀 페이트를 이끌고 '9' 앨범 투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머시풀 페이트 멤버들과 함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들은 공연 후 부다페스트에 있는 'National Puppet Theatre'(국립 인형극장?;)이라 불리는 곳을 들리게 됩니다. 
이 곳에서 그는 이 앨범에 등장하는 괴이한 상상들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이 앨범은 머, 언제나 그래왔지만 보다 더 무겁고 우울해진 가사와 곡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제가 앞선 앨범에서 여성의 코러스나 내레이션이 등장하는 등 변화의 징조를 언급한 바 있었는데요,
이번 앨범에서 드디어 여성 보컬이 전면에 등장하는 놀라운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머, 나이트위시도 아치에너미 스타일도 아닙니다만.. 굳이 둘 중에 선택하라면 아무래도 나이트위시에 더 가깝겠네요ㅎㅎ
이 것도 운명인지 같은 부다페스트 출신인 객원보컬 리비아 지타의 보컬에도 관심 포인트를 두고 들어보시면 더욱 흥미로울 듯 합니다.
시작하죠.





THE PUPPET MASTER


Midnight (1:55)
The Puppet Master (4:41)
Magic (4:57)
Emerencia (5:19)
Blue Eyes (4:24)
The Ritual (5:02)
No More Me (3:16)
Blood To Walk (5:32)
Darkness (4:37)
So Sad (4:38)
Christmas (5:18)
Living Dead (6:04)



King Diamond - Vocals & Keyboards
Andy La Rocque - Guitars & Keyboards
Mike Wead - Guitars
Hal Patino - Bass
Matt Thompson - Drums
Additional Vocals by Livia Zita


Produced by King Diamond, Andy La Rocque and J.T. Longia
Recorded at Los Angered Recording, Gothenborg, Sweden, Nomad Recording Stuiods, Dallas, Texas - U.S.A., Solna Sound Recordin, Sweden and King's House Texas
Mixed at King's House by King Diamond, Andy La Rocque and J.T. Longoria
Engineered by Andy La Rocque and J.T. Longoria
Mastered at Nomad Recording Studio by Gary Long and King Diamond




들어가면서:

죽은 사람들의 몸이 아니고서야 꼭두각시로 만들 수 없지..
그건 실제로 그 것들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니.
자네가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해서는 안된다네!
이 이야기는 한 병든 아이의 악몽에서 비롯해 쓰여진 것이라네. 
병든 한 아이.. 아직도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바로 나...




등장인물:
(18세기 부다페스트)

불운한 소년(나)
빅토리아(여자친구)
라즐로(퍼펫마스터)
에메렌시아(퍼펫마스터의 아내)
작은 북치는 소년
퍼펫공연극장
지하실
어둠
메스



킹과 앤디






( 3, 4, 5번 트랙이 자동재생됩니다)



Midnight

[Diamond/ Diamond]

한밤중.. 난 흩날리는 눈을 본다네
한밤중.. 난 여전히 이 벽에 걸린 채라네

지난 날을 돌이켜 보네
아직 '삶'을 살아가던 그 때..
고통이란 것을 모르던 그 때
아.. 하지만 결코 돌이킬 수는 없지..

한밤중.. 난 흩날리는 눈을 본다네
한밤중.. 여전히 나를 뒤따르며 괴롭히는 너

지난날을 돌이켜보네
가장 어둡던 그 밤, 지하실에서 벌어진 일들을..
불행의 모든 것..
내가 보아야만 했던 그 피들..

한밤중.. 한밤중..
그들은 공연준비를 하고 있네
피가 흘러넘치는 지금
그들은 공연을 기다리고 있어..
오 안돼!!

"공연을 시작하라!!"

 

상큼하게 포문을 엽니다.
기존의 공포영화 오프닝 같은 시작과는 달리 보컬과 멜로디가 있는 것이 이채롭네요.
그의 낮은 목소리를 들으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The Puppet Master


King Diamond - The Puppet Master

 

 

[Diamond/ Diamond]

[solo: Mike]

부다페스트의 밤
수많은 이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네
불빛없는 어둠속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기다리는 밤

신비롭고 기이한 이 느낌
꼭두각시들이 은빛 줄에 매달려 춤을 추고 있네
거의 사람 크기만한.. 역병걸린 아이들처럼
그 꼭두각시들은 너무도 괴이한 모습이었다네

부다페스트의 밤
인형극장은 너무도 어두웠다네
가스등 불빛이 무대를 비추고
막이 오르는 것을 지켜보고 있네

신비롭고 기이한 이 느낌
은빛 줄에 매달려 춤을 추고 있네
거의 사람 크기만한.. 역병걸린 아이들처럼
그 꼭두각시들은 너무도 괴이한 모습이었다네


스르륵...  꼭두각시들이 왔네..
하나, 둘.. 세 꼭두각시들이  무대 가장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네
그들은 열을 맞춰 걷기 시작하네
이제 그들은 무대에 모두 나타났네
통로 위쪽에 있는 퍼펫마스터를 보았네
그는 줄을 당겨 인형의 다리를 움직이네..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는 그들 모두를 움직이고 있었네!


[solo: Andy]

줄은 없었어..
그들 누구도 쓰러지지 않았어.. 
줄은 없었어


난 무대위의 작은 북치는 소년을 보았네.. 오..
그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그는 살아있는것일까?
약간 두려워졌어..
그는 드럼을 치기 시작했다네
그의 손의 피부에 보이는 작은 상처를..
피가 흐르고 있었네 

[solos: Mike - Andy]


부다페스트의 밤
여기의 수많은 것들은 그전의 모습들이 아니지
하지만 우린 그들 모두를 사랑하네
영원히 기억될 밤이여

신비롭고 기이한 이 느낌
은빛 줄에 매달려 춤을 추고 있네
거의 사람 크기 만한 꼭두각시들.. 역병 걸린 아이들처럼
그 꼭두각시들은 너무도 괴이한 모습이었다네



공연은 끝이 났고
퍼펫마스터는 무대위에 섰네
그의 '아이들'과 함께..
막이 내리리..
그리고 그 꼭두각시들은 사라져가네..




전작의 두번째 트랙과 연장선상에 있는듯한 출발입니다.
나름 처음으로 포문을 여는 곡으로 손색이 없는 듯 여겨집니다.



Magic

[La Rocque/ Diamond]

공연이 끝난 후 어둠속에서
극장밖 공기는 습하고 차갑지
모든사람들은 집으로 향하고 있네
그들은 믿지 않지..
그들은 '마법'을 보았다는 것을...


오.. 이건 마법이야.. 난 알아
이 밤은 마법으로 가득차 있어..
난 이 거친 흐름을 결코 볼 수 없어.. 안돼..
이 악을, 이 사악함을 결코 볼 수 없었어..
난 그 아래로 흐르고 있는
이 사악한 기운을 결코 볼 수 없었어..


난 결코 그 밤을 잊지 못하리
난 네 눈속에서 그 마법을 보았어
우린 그 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니
우린 서로의 눈 속에서 그 마법을 보았던 거야


[solo: Andy]


연극이 끝난 후 어둠속에서
극장 밖 공기는 습하고 차갑지
모든사람들은 사라졌어
바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마법을 믿어

오.. 이것은 마법이야.. 난 알고 있어
밤새 이야기하며,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은 아무래도 상관없지
그녀를 알고 싶어, 그녀를 그녀를 알고 싶어
난 그녀 마음 깊은 곳을 알고 싶어

[solo: Mike]

갑작스럽게 난 추위를 느꼈지... 귀신이 내게 다가온 것처럼
차가운 숨결이 내 귀에 느껴지네.. "그녀에게 키스해" 라고 속삭이며


오.. 그건 바로 마법이야
일년전의 그 키스는 우리 영원한 사랑의 증거였지
오늘밤 그녀는 극장을 홀로 나섰다네
하지만 그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어
그리고 지금 난 그녀를 찾고 있어

난 그 밤을 잊지 못하리
난 네 눈속에서 마법을 보았어

우린 그 밤을 잊지 못하리
우린 서로의 눈 속에서 마법을 보았던 거야


시작부터 질주하는 듯한 스피드가 일품인 곡입니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곡이지요.
음... 근데 느낌상 House of God 앨범에서 듣던 어떤 곡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Emerencia

[Diamond/ Diamond]

그림자들은 음침하고 오래되어 보이네
난 어둠속에서 내 사랑을 찾고 있었지
인형 극장의 뒤편에서
난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다네

그림자들이 지배하는 곳에 숨어
아래편 문을 열었네
달은 하늘에 높이 떠 있었지
300파운드의 살덩이, 그녀가 있었네

그녀는 퍼펫마스터의 아내,
카트를 끌고 가고 있었지
오, 에메렌시아, 당신은 그 칼을 들고 어디로 가는거죠?


[solo: Mike]

살육의 시간, 깊은 밤 그녀를 위한 전율의 시간이 왔네
오, 에머런시아, 당신은 그 칼을 들고 어디로 가는거죠?

깊은 밤, 비좁은 골목길 사이로
난 그녀의 발걸음을 뒤쫓네
그녀는 무고한 희생양을 찾고 있네

오, 에메렌시아..
노숙자들이 잠들어 있는 좁은 골목길에서
소리없이 그녀는 다가가네.. 그리고... 오 안돼...

"얼마나 기이한가.. 보라... 사라져가는 한 생명을...
얼마나 기이한가.. 어둠속에서 피는 검다는 것을.. 결코 붉지 않도다..."

[solo: Andy]


그녀의 칼은 여전히 그의 가슴 깊히 꽂혀있네
그 자리가 피로 가득 채워졌네
그녀는 그를 가져온 가방에 집어넣었네
발각되기 전에 어서 떠나야 하리

어둡고 오래된 거리를 지나네
누구도 알아선 안될 것이리..
오직 달과 나만이 알고 있는 일..
우리들 중 누구도 발설하지 않을 것이니

그녀는 시체가 실린 카트를 끌고 있었네
극장 뒤편에서 그녀는 어둠 속으로 내려가고 있네
오, 에메렌시아.. 당신은 왜 그렇게 문을 열어두었던 거죠

[solo: Andy]

깊은 밤 비좁은 복도를 지나며
난 그녀의 발걸음을 따르네

우리 앞쪽에 있는 출입문에서 빛이 비추어오네
그녀가 가는 곳..
그녀는 어디로 가는거지?
오.. 안돼...

내가 본 것은 너무도 참혹한 공연이었네..
그때 머리에 쇼크가...오...!!




이 곡은 뭐랄까.. 이 앨범의 성격을 대변하는 곡인 듯 합니다.
결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은 아닌데,
그렇다고 쉽게 넘길 수 없는 개성있고 무게감 있고 특이한 구성의 곡이지요.
곡의 중반부 브릿지 부분에서 Livia Zita의 낭랑한 솔로잉이 등장하는데요, 매우 신선합니다.

이 시점에서 현재는 킹의 아내가 된 리비아 지타의 결혼 소식을
그 옛날 락뉴 기사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죠. 보고픈 분은 클릭해주세요.


아놔 손발이 오글오글;;;

메탈해머지의 인터뷰를 하며 킹과 자주 만나게 되었던 리비아는
본인이 부른 노래 데모테잎을 킹에게 건네게 되었고,
킹은 극찬을 하며 자신의 앨범에 참가하라는 악마의 손길;을 뻗게 되었으며..
이후 급속도로 관계가 급진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암튼 킹도 좋았겠수..;;

사진도 구해보았는데요, 잠깐 보실까요?
공식홈에서
킹다이아몬드의 싸이;아니 마이스페이스에서 펌~

음.. 두 장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암튼 좋은 일이니 ㅊㅋㅊㅋ




Blue Eyes

[Diamond/ Diamond]

난 눈을 떴네..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
내안에서 어떤 느낌을 받게 되었던거야
나를 빼곤 여기 아무도 없어... 여기엔 나밖에 없다구.. 오...

차디찬 돌바닥에 있었네.. 난  맨바닥에 누워있었네
내손은 쇠사슬로 벽에 묶여있었네.. 조금도 움직일 수 없어
아.. 난 기억해.. 난 그 지하실에 있어.

내 눈은 어둠속의 옅은 빛을 따라 움직이네
내 눈은 더이상 멀어있지 않아
이 공간속에 있는 무언가가 보이네

가득찬 해골들.. 사람의 살갗으로 입혀진
그들은 선반에 앉아 있었네, 죄악으로 가득한 지하실이여..
그들은 인간을 재료로 만들어져 있었네..

아... 아...

수많은 꼭두각시들이 여기 있네.. 어디에나 그 눈들이 있네
내가 알고 있던 눈동자가 보이네
아 안돼.. 이건 내사랑의 눈이야.. 내 여인의 눈...
오 빅토리아 안돼....!!

[solo: Andy]

내손은 벽에 묶여 있었지.. 쇠사슬에 묶여 전혀 움직이지 못했지
오.. 난 기억해...

[solos: Andy - Mike]

가득찬 해골들.. 인간의 살갗으로 입혀진
그들은 선반에 앉아 있네.. 죄악으로 가득찬 지하실에..

난 눈을 떴네.. 난 거의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
내 눈에는 눈물이 흘렀어.. 누군가 이건 꿈이라고 말해줬으면...

[solo: Mike]

블루 아이즈, 블루 아이즈.. 난 깨달았네..
한밤의 푸른 눈동자여
그들은 아무것도 볼수 없었네 그들은 아직 살아있어..

블루 아이즈.. 그들은 살아있어
내눈에 가득한 눈물이여.. 누군가 이건 꿈이라고 말해줬으면..

어둠속의 푸른 눈동자..
그들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네.. 그들은 그렇게 살아있어
아직 그들은 살아 있어.. 그들은 그렇게 살아있어




이 앨범에서 가장 흥겨운 넘버들 중 하나입니다.
사실 퍼펫마스터 앨범은 제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앨범이지만서도
이 곡만큼은 참 자주 듣습니다. 리비아의 코러스도 적절하구요.
암튼 이번 앨범은 2번트랙부터 5번트랙까지가 가장 핵심적인 듯 합니다.




The Ritual

[La Rocque/ Diamond]


내가 빅토리아의 눈동자를 보고 있을때
퍼펫마스터와 그녀의 아내가 들어왔지
난 말할 수 없네.. 난 충격에 빠졌네

인간의 해골들.. 오래된 고대의 책들
벽에 걸려진 괴이한 상징들, 느릿느릿 타고 있는 검은 양초들..

침울한 빛속에 난 새하얀 제단을 보았네
오 이것 뭘 하는 거지? 이건 분명 의식이야

선반 위의 유리병에서 나는 지옥처럼 검은 액체를 보았지..
이것들은 꼭두각시들을 위한 것이리

난 퍼펫마스터의 목소리를 들었어.. 고대부터 내려온 마법의 언어를
난 안에서부터 치밀어오르는 괴이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
오... 무언가가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solo: Andy]

난 퍼펫마스터의 목소리를 들었어.. 고대부터 내려온 마법의 언어를
난 안에서부터 치밀어오르는 괴이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
오... 무언가가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혼돈 속에서 난 선반을 걷어찼어.. 모든 유리병과 함께
그것들 중 하나가 바닥으로 떨어졌네..
붉은.. 너무도 붉은.. 피...

"네가 감히 나의 의식을 방해하다니!"

피처럼 붉은 악마의 해골
그것은 벽의 표식안에 있었지..
뭔가 분명히 잘못되어버린거야

난 눈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어
그들이 영생을 얻으려던 찰나
바닥에 엎질러진 피 때문에 의식은 모두 망쳐졌지

[solo: Mike]


난 퍼펫마스터의 음성을 듣네.. 고대부터 내려온 마법의 언어를
난 안에서부터 치밀어오르는 괴이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
오... 무언가가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그는 그 은신처와 추위속에서부터 내 영혼을 홀리고 있네
그에게 내 영혼은 금과도 같네
이 악마와 영혼을 거래하는 것은 그가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이지

마법의 삶.. 그것은 그의 귀환이네
고통이여.. 내 살갗 위에서.. 죄악이여..
난 내 안의 어떤 마법을 느끼고 있네


이번 앨범은 많은 부분 킹의 자택에서 홈레코딩을 한 것으로 나와있는데요,
이는 다름이 아니라 지난 앨범 발매후 mp3 불법다운로드 등으로 인해 판매고가 급락하여 적자가 나는 바람에
재정적으로 어려워져서 궁여지책으로 홈레코딩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나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으니 다행이기도 합니다.


이 이미지는 씨디를 사면 낑겨 있는 왕다이야 인터뷰 영상중에서 캡쳐된 것이네요.
걍 앨범 내용과 곡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인데요 제가 영어가 딸려 전문을 리스닝해드릴 수는 없구요;
포스팅 말미에 유튜브영상을 링크해둘테니 궁금하시면 알아서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No More Me

[Diamond - Thompson/ Diamond]


... 내가 왜 병원침대에 묶여있지?


'먼저 네 눈을.. 다음엔 네 살갗을..
우리가 널 다시 태어나게 해주지.. 더이상 네가 아니란다 친구여..'

마스터의 손에 들린 빛나는 메스가 보이네
그녀의 아내는 피가담긴 항아리를 들고 있네
난 생명의 위험을 느끼네, 더이상 내가 아니야
달콤했던 삶은 이제 마지막인 것일까...

아아아.... 메스로 잘라내고 있어
눈꺼풀은 병 속으로 떨어지네...
난 피눈물을 흘리고 있어
손가락들이 내 눈알을 잡아당기네
가위질하고 있어... 선혈이 낭자하네

그들은 내 눈을 이 꼭두각시의 머리에 맞추고 있어
그리고 아직 내 눈은 볼 수 있네.. 난 내 뒤를 보고 있어
그리고 내가 보는 것은 더이상 내가 아니야
난 눈을 잃었어

내 혈관들.. 벌레처럼 느껴져
태양아래 말라가네.. 너무도 길어
내 뼈에서 발라내진 가죽들
너무도 고통스러워... 내 감각은 마비되었어

내 피 전부가 작은 항아리 속에 들어있네
난 지금 죽었어.. 하지만 난 아직 살아있지
난 아직 내 눈속에서 살아있어
그리고 난 쓰레기더미 속으로 내 시체를 던지는 에메렌시아를 보고 있어


이 곡은 드러머 맷 톰슨이 리프를 작곡했다고 합니다. 나름 맛깔나지요?
가사가 꽤 잔인하근영; 이 곡은 느낌상 곡과 곡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막간극과 같은 느낌을 주는군요.
앨범 속지의 아트워크가 인상적이라 한번 찍어서 올려봅니다.





Blood To Walk

[Diamond/ Diamond]

지하실에 앉아 다른 것들을 보고 있어
그건 어제였지.. 내 살갗에 꽂힌 바늘들..
그건 이 꼭두각시 안으로 박혀와 내 마지막 남겨진 것들을 바꿔버렸어..

걷기 위한 피, 보기 위한 피
다시 걷기 위한 피.. 그리고 존재하기 위한 피...

난 앞을 볼 수는 있었지만 전혀 움직이지 못했어
아직 느낌이 남아있어.. 너무도 기괴한 이 느낌을

걷기 위한 피, 보기 위한 피
다시 걷기 위한 피.. 그리고 존재하기 위한 피...

난 내 책상위에 있지.. 잠들지 않는 영원의 눈이여
난 보았지.. 난 어둠속에서 빅토리아를 보았어


[solo: Andy]

잘못 봤을 리 없어.. 내 사랑..
책상위에 앉은 채.. 외로이 죽어있는 그녀..

[solo: Mike]

문밖에서 불빛이 들어오네
엄마 아빠가 돌아왔어..
"놀자 얘야"

"얘들아 안녕.. 피속에서 난 너희를 가르칠거란다.."

[solos: Mike - Andy]

그들은 그녀의 책상에서 빅토리아를 끌어내렸네
그들은 마루에 그녀를 앉히고.. 그녀 앞에 나를 앉혔지

걷기 위한 피, 보기 위한 피
다시 걷기 위한 피.. 그리고 존재하기 위한 피...

우리들 머리에 연결된 줄이 있었어
팔과 다리에도 줄들이 있었지
퍼펫마스터의 손에..
그들은 곧장 주사바늘로 우리들을 찔렀지.. 난 그 고통을 느꼈어.. 에메렌시아여..
피를 주입하고 있어.. 우리 모두에게.. 뜨거워..

그녀가 움직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피부에 얼얼함이 느껴져
믿을 수 없어.. 그녀는 다시.. 또다시..

잘못 봤을리 없어.. 이건 내 사랑..
널 그토록 그리워해왔는데.. 오 안돼...
침묵속의 호러쇼..
우리들은 눈으로 마음을 주고 받았지
왜.. 도대체 왜...

왜 우리의 마음은 지금 우리 눈 속에 있는지
우린 어떤 줄 없이도 움직일 수 있어

"그들은 살아있어... 그건 오늘로 충분해. 저 것들을 쳐넣어버려"




앨범 후반부에서 미들템포로 달리는 곡입니다. 썩 와닿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Darkness

[La Rocque/ Diamond]

13일간 우리는 훈련하고 또 훈련했네
우린 걷는 연습을 다시 받았고 살갗을 늘이는 법을 배웠어

매순간 그들은 우릴 삶 속으로 되돌렸지
선반에서 내려진 작은 병에서
매순간 우리는 고통을 느꼈고
매순간 우리는 피가 주입됨을 느꼈지

우리의 눈은 이제 우리의 정신이었지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마법의 피부속에 있었다네
그들이 사용하는 피는 우리 자신의 것이어야 했지
한시간을 살아있다 우린 또다시 스러져갔네 

'어둠속에서 우린 살아가네'
어둠 속에서 우린 또다시 죽어가네
'어둠속에서 우린 살아가네'
어둠 속에서 우린 죽고 죽고 또다시 죽어가네


어둠.. 어둠속에서...


매일밤 빅토리아와 나는
우리 몸에 남겨진 피를 소모했네
맞은편 선반에 앉아
우리의 눈으로 이야기하며, 기억해봐..
그건 우리에게 주어진 전부였지

우리의 눈은 지금 우리의 정신이라네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마법의 피부속에 있다네
우린 남겨진 기억을 통해 살아가고 있네..
..가치있는 일이었지..

'어둠속에서 우린 살아가네'
어둠 속에서 우린 또다시 죽어가네
'어둠속에서 우린 살아가네'
어둠 속에서 우린 죽고 죽고 또다시 죽어가네

어둠.. 어둠속에서...
퍼펫마스터는 다시 돌아왔네

[solo: Andy]


Puppet Master: "오늘밤 너는 나를 위해 춤을 출 것이다. 꼭두각시 소녀여
오늘밤.. 줄을 연결하지 않은 채로 말이다.."

Victoria:"난 못해요.. 난 춤출 수 없어요.. 오.. 내겐 기회가 없다구요"

Puppet Master: "춤을 추라고!"

Victoria: "스텝을 밟고 있어요.. 오.. 최선을 다할께요
병들이 있는 선반에 발을 헛디뎠어요"

6..6..6.. 그것들 여섯개가 달려드네
깨진 유리들.. 그리고 꼭두각시의 목숨이 바닥위에 널부러져 있네 

"어둠속에서 우린 살아가네"
P.M.: "저년을 멀리 보내버려, 여기서 먼 곳으로"

"어둠속에서 우린 살아가네"
P.M.: "다른 극장에.. 내일아침 저년을 보내라
베를린으로.. 저 꼭두각시년을 베를린으로 보내라"


참... 뭐랄까 가사를 보면 밑도 끝도 없지만 슬픈 그런 노래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앨범은 리비아 지타의 보컬과 코러스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건조하고 자극적인 킹의 앨범에 부드러움과 신비로운 느낌을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구요
나이트위시처럼 프로;의 발성이 아니라서 일반인이 부르는 것 같아 편안해서 좋습니다.


 

So Sad

Ghost's Song

[Diamond/ Diamond]

난 어둠속에 앉아있네.. 내 사랑과 함께
우린 서로의 눈을 바라보네
난 그들이 그녀를 데려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임을 느껴
그녀를 데려가고 난 죽을 것임을

"이게 안녕이 아니라고 해줘"
나비를 기억해봐
"슬퍼져"
알아.. 하지만 다시 날수 있는 그 날개를 우린 말려버렸어


[solo: Andy]

이게 과연 너와 나의 마지막일까
이제 안녕을 고해야 하나
난 알아.. 너를 위해 내 삶을 바꿔야 함을..
너를 위해 죽어야 해..

"너와 함께하던 모든 기억들을  난 항상 기억할거야.. 
내눈 속의 네 모습들과함께
떠나야할 시간에 난 나와 함께한 널 간직하겠어"

맹세해.. 맹세해 널 되찾겠다고..
이 시간이 다할 때 까지 널 찾아 헤매일거라고
"내곁에 네가 없인 살 수 없어"
날 기다려줘.. 날 기다려줘..
또 다른 곳에서 날 기다려줘.. 내가 거기 있을테니..

"네가 잘 보이지 않아"
아직 죽지 않은 나비.. 당신은 나비를 기억해야 해
"사랑해"... 나 역시 사랑해..
"이제 네가 보이지 않아..."

잘가.. 내사랑..

 

이 곡도 참 밋밋한 곡입니다만 리비아 지타의 보컬로 인해 맛이 확 달라지는 곡입니다.


 

Christmas

[Diamond/ Diamond]


"Come they told me
A newborn King to see
Our finest gifts we bring
To lay before the King...Oh when we come"

[solo: Mike]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결코 예전과 같을수는 없겠지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내 영혼속엔 오직 슬픔만이 가득한데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결코 예전과 같을수는 없겠지 

하늘에서 눈발이 흩날리고
난 그저 울부짖고 싶을 뿐
여기서 빠져나가야해
도망쳐야 한다고..

내일이면 난 죽게되겠지
내일까지는 태양을 볼 수 있겠지
하지만 오늘밤 나는.. 북치는 소년이라네 
오늘밤 나는.. 죽게 될 사람이라는 것을..

영혼을 잃어버린 그들의 비밀은
한번도 알려진적이 없었네
어둠속에 슬픔만이 있네
우리 주위 모든 것들이 슬픔에 가득하다네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결코 예전과 같을 수는 없겠지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내 영혼속엔 오직 슬픔만이 가득한데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결코 예전과 같을수는 없겠지 

[solo: Andy]

"Come they told me
A newborn King to see
Our finest gifts we bring
To lay before the King..."

지금이 내가 갈 차례야
난 내 얼굴에 떨어져, 무대위에 북이 널부러졌네
오... 이런 수치스러운 일이...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결코 예전과 같을수는 없겠지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네.. 난 알고 있다네
내 영혼속엔 슬픔만이 가득하다는 것을..



[solo: Mike]



아... 그냥 그런 넘버네요. 그 옛날의 'No Present For Christmas' 를 떠올리기는 좀 무립니다.
걍 초반부 리비아의 목소리를 감상하는 걸로 만족하시길.



Living Dead

[Diamond/ Diamond]
["Outro music" by La Rocque]

예전과 같은 벽, 여전히 높이 걸려있는
예전과 같은 못.. 내 목을 통해 박혀있는

난 열여덟살이 되었네
그리고 지금 난 결코..
난 결코 그녀를 만날 수 없었어

난 미쳐가고 있어
그들은 날 이 작은 가게에 팔아버렸지
내가 아직 남겨진 이 곳에..

리빙데드.. 난 좀비가 된 듯 한 느낌이야
리빙데드.. 텅 빈 머리 속의 두 푸른 눈동자여
리빙데드..

열여덟이 되었네
그리고 난 결코
난 결코 사랑했던 그녀를 만날 수 없었지
지금의 이 삶은 무의미함 그 자체일까
벽에 걸려있는 나의 삶, 다시 부름이 올 시간이야.. 저 너머에서..

[solos: Andy - Mike - Andy ]

소문이 돌고 있어
사람들은 퍼펫 마스터가
런던에 또다른 극장을 짓고 있다고들 해

아이들을 위해
그의 아들딸을 피해
그건 피의 난장판이 될거야

리빙데드.. 난 좀비가 된 느낌이야
리빙데드.. 오..
예전과 같은 벽, 여전히 높이 걸려있는
예전과 같은 못.. 내 목을 통해 박혀있는

모든 아이들, 이 가게에서 나를 보고 있는
그들은 날 보고 경악하지.. 그들은 내가 병들어 보인다고 말해
네 눈은 그들을 따라가고 있어
두번다시 팔려가진 않을테니

삶은 공정치 않아.. 삶은 공기 같은 거야

'그의 눈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그를 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지금 그녀는 어디에 있을까...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곡 자체는 그냥 그런데 마지막 앤디의 아우트로부분 연주가 아주아주 매력적인 곡입니다.
암튼 이 곡으로 킹의 인형사.. 그 우울한 결말을 짓습니다.





암튼 전반적으로 새로운 느낌이 많이 드는 앨범입니다. 그 핵심은 리비아 지타의 보컬과 코러스에서 기반하는 듯 여겨집니다. 조금씩 노쇠해져 가는 듯한 킹의 보컬을 보완해주면서 여성보컬만이 줄 수 있는 신비로운 색채가 더해지며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좀더 초기 시절의 중세적 신비로움을 떠올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로운 '인형사;'라는 소재도 참신했고 좀비인형이 되어버리는 당사자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 역시 새로운 시도였네요.
다만 프로듀싱의 문제인지 좀 탁하게 들리구요, 특히 리듬파트가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주도 초기에 비교하려고 하면 안되지만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 곡들이 초반과는 달리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도 좀 아쉬웠습니다.
이번 앨범은 가사가 왜인지 모르게 개연성 없이 잔혹한 느낌을 주는데요, 아무래도 그 것은 연주로 커버할 수 없는 것들을 가사로 보완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빠의 입장에서 킹 아저씨는 그저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요ㅠㅠ m(__)m

이렇게 급수습하고;; 다음엔 '깁미요쏘울 플리즈'라는 쏘울장르에 도전하시는 킹의 최신작;;을 리뷰를 하겠습니다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허접하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블로그를 너무 오래 쉬고 있어서 아직 살아있지롱 깨굴 하는 의미로다가 올리는 포스팅이니 널리 이해해주시고 담엔 좀 더 나은 모습으로ㅜㅜ;;


요건 덤으로 그룹 원년멤버이자 역대 최고의 드러머였다고 생각되는 미키 디의 인터뷰 중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퍼왔습니다.
심심하시면 읽어보세요~
아래에는 앞서 말씀드린 동영상을 올립니다. 시간 많으신 분들은 보세요~




블로그 이미지

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