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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네번째 앨범이군요. 멤버들을 함 볼까요?

왼쪽부터 피트 블랙, 앤디 라 로크, 핼 파티노 순입니다. (킹은 관속에 있습니다-_-)


3집을 내고 나서 얼마 있지않아 피트 블랙과 핼 파티노가 탈퇴를 합니다. 킹은 다시 이들을 불러 모아 투어를 하고 89년, 네번째 정규앨범, 'CONSPIRACY'를 발표하게 됩니다. (킹 다이아몬드에서는 왜 그렇게 멤버들이 남아나기 힘든지... -_-a)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 작품은 'Them'의 연장선상에 있는 스토리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영원한 킹의 동지, 앤디의 실력이 빛나는 앨범입니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곡을 킹이 작사작곡 해왔는데요, 이 앨범에서는 앤디가 작곡의 상당부분을 맡았습니다.

훗날 그는 팀의 공백기에 데스의 5집 Individual Thought Patterns 앨범(93년작)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데스의 리더 척 슐디너는 앤디를 매우 존경하는 기타리스트이며 같이 앨범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고 극찬했던 적이 있었죠.
실제로 많은 이들이 킹다이아몬드 앨범을 들으면서 '왜 킹 다이아몬드 같은 괴짜 그룹에 이런 뛰어난 인재가 묻혀있단 말인가' 라는 의아함을 많이 제기하기도 했었답니다;;
어쨌거나 그의 뛰어난 연주가 정점에 달한 이번 앨범을 살펴보기로 하죠.

그리고 참고로 요번 앨범은 스토리가 약간 후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킹이 죽게 된다는... 개구라...-_-)



'아몬'의 집으로 돌아온 킹은 할머니를 보았다.
할머니가 '넌 차 한잔을 갈망하게 될거야'라는 말과 함께 사라지는 것을...

계단 위엔 아무도 없었다. 지하실도 텅 비어 있었다. 영원한 그 집엔 그 누구도 없었다.
예전의 떠난 친구들의 기억은 기억속에 묻혀있었다. 집안에 내려앉은 먼지처럼...

킹이 랜도 박사와 경찰의 보호감호를 받으며 할머니의 침실에서 머물렀던 때가 18살 때였다.
그 이전, 그는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9년동안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킹은 너무도 외로운 날들을 보내야만 했다.
그동안 그는 어머니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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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piracy(1989)





1. At The Graves


2. Sleepless Nights


3. Lies


4. A Visit From The Dead


5. The Wedding Dream


6. "Amon" Belongs To "Them"


7. Something Weird


8. Victimized


9. Let It Be Done


10. Cremation




King Diamond - vocals
Mikkey Dee - drums
Andy La Rocque - guitar
Hal Patino - bass
Pete Blakk - guitar

Also: Roberto Falcao - keyboards






(1,2,4,8,10번 트랙 재생됩니다)



 

1. AT THE GRAVES

미시, 내 동생... 네가 너무 그리워...
다시 내게 돌아와... 내 곁에 있어줄수 없겠니
이제 우린 예전처럼 함께 놀수 없는거지..
넌 '그들'이 저세상에서 오는 걸 알겠지..
일어나, 미시... 너의 무덤에서...

일어나, 미시... 일어나...

무덤에서 영혼들이 깨어나네
죽음의 어둠속에서 불타는 그림자들이여...
내 손에 차가운 손가락이 느껴져
내가 알 수 있게 해줘

'마침내 우린 돌아왔다... 모두가...'

미시... 너구나... 내게 와줘...
영혼들이 깨어나고 있어
오... 유령들의 눈길이 느껴져
내 손에 차가운 손가락이 느껴져...
날 그녀가 서있던 그 곳으로 데려가 줘

'그들'이 돌아왔어... 내 삶을 앗아가기 위해... '그들'이 돌아왔어...

미시... 내게로 와... 그 것들이 뭔지 알고싶어...
넌 어떻게 거기 있는 것지?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은 어디로 있는거야?

'오빠...무덤 저편에... 죽음의 세계로 가는 문이 있어요...
난 새벽이 오기전에 떠나야해요... 태양이 우릴 불태우기 전에...'


영혼들이 깨어나네
곧 새벽이 올거야...
얼어붙은 그들의 손가락이 느껴져...
날 '그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줘
네가 돌아와줘서 기뻐...

할머니가 '그들'이 노래하는 걸 들었다고 한거 기억나?
난 '그들'이 노래하는 걸 들었어..
난 그들의 노랠 듣고싶어...

'이 곳 무덤에서 매일밤 '그들'은 노래해요... 오빠의 마음 속에서...
새벽이 오기전에 우린 떠나야 해요... 지금 노래해요...'


오... 너의 힘을 내게 보여줘...



어떠신지? 전 처음 이 곡을 듣고 완전히 뻑이 가버렸지요. 거의 9분동안 몰아치는 공포의 환타지... 제가 그의 빠돌이가 되버리는 순간이었지요^^



2. SLEEPLESS NIGHTS

난 매일밤 잠들지 못하지
시계가 열두시를 가리키네...

난 '그들'이 무덤에서 춤추며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어...
내 마음 속에서...
내 고통을 없애주는...
잠못이루는 밤이여...잠못이루는 밤...


난 매일밤 잠들지 못하지
시계가 열두시를 가리키네...

오직 '그들'만이 우릴 만날 수 있게 해주네...
지금 미시는 죽었지만... 난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어...
잠못이루는 밤이여... 잠못이루는 밤...


난 매일밤 잠들지 못하네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우리와 영원의 관계를 맺자꾸나... 넌 무덤에 가고 싶어하지...
우리에게 이 집을 돌려다오... 그리고 이 비밀을 지켜라...
그러면 우린 밤마다 이 곳에 다다를 것이니...'


별이 빛나던 밤... 우린 거래를 했고
'아몬'(집)은 이제 '그들'의 것이 되었지...
새벽이 오고 있어...


해가 뜨고... 난 '그들'의 춤을 더이상 볼 수 없었어...
그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없었지...
내 고통을... 가져가줘...



앤디 라 로크... 그의 엄청난 연주실력을 느낄 수 있는 개걸작입니다. 라이브에서 빼놓지 않는 곡이기도 하죠. 강렬함과 클래시컬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개감동의 트랙입니다.


King Diamond - The Family GhostIrving | MySpace Video







3. LIES


어제 난 하루종일 치료를 받았어
내가 좋아하는 랜도 박사...

제길... 그의 숨결이 역겨워...


그는 내게 바보같은 질문을 하네
난 그가 한 것처럼 답해줬지
그래... 거짓말을 잔뜩 해줬어

이제 아기처럼 잘 자고 있다고...
내가 시달리던 악몽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지...

'요즘 난 잘 자고 있어요...
그리고 '그들'에 대한 꿈은 한 번도 없었죠...'

그는 내게 바보같은 질문을 하네
난 그에게 대답했지...
박사가 좋아할만한 답을 골라서...


박사가 내 눈을 바라보며 얘기했지

'미친것 같진 않구나...
이젠 가족들과 만나도 될 것 같구나...

후후...너희 엄마가 네가 말하는 것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난 그의 청진기를 빼주어야 했지
엄마는 위험에 처해있어..
그래.. 난 예의바르게 굴어야해...


그날 밤, 난 집 전체를 청소했어
하지만 내 기억속엔 먼지가 쌓이지 않았고, '차'도...

아... 날 바보로 만들지마...
난 도끼마저 옮겨놓았지.

해가 떴어... 잘 시간이야...
난 너무 지쳤어..
난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이 앨범은 전작들보다 프로듀싱이 깔끔하게 된 것 같네요... 프로듀스는 물론 킹과 로베르토 팔카오가 했습니다.이 곡의 분위기는 2집의 '가족유령'과 엇비슷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급하게 변하는 박자와 깔끔한 초고음은 역시 킹이야... 라고 할 만 합니다. 랜도박사 기억나세요? 전작 마지막에서 킹을 정신이상으로 판단하고 정신병원으로 보낸 인물이죠. 이번 앨범에서 킹을 영원히 보내버리는 인물 되겠습니다;




4. A VISIT FROM THE DEAD

이 여름, 하늘은 맑고 정원은 너무도 아름답지
꽃과 나무들은 내 안에 그들이 있는 듯 느끼게 해주네
우리가 모래위에서 놀때 난 내 동생의 손을 잡았지

... 이 모든 것이 꿈에 지나지 않아...


내 침대가 움직이고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검은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부르고 있어...
등골이 오싹한 이 기분... 그것들이 내 주위에 있어...
이건 꿈이 아냐... 오... 안돼...

누군가 내 방에 있어
내 침대 끝에 서있어...


죽은자들이 찾아온거야
죽은자들이...

지금 그녀의 모습이 보여... 어린 아이의 모습이...
그녀의 모습은 거울에 비치지 않네...
이게 정말일까? 그녀는 돌아온걸까?
오... 미시...


'오빠... 조심해... 좋지않은 일이 생길거야... 조심해...'


죽은자들이 찾아온거야
죽은자들이...

미시와 난 비밀이 없는 사이었지.. 그녀가 말했어...

'조심해, 오빠'


죽은자들이 찾아온거야
죽은자들이...


내게 말을 해줘
지금 와줘... 내게 모두 말해줘, 미시...


'오빠... 이제 잠들 시간이야...잠들 시간...'




초반부의 서정적인 연주가 멋지죠? 아흑... 목소리만 이뻤어도...-_-;;;
이 앨범은 버릴 곡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곡들이 아주 우수하다고 느껴지네요. 이 곡에서는 치밀한 곡의 구성과 최고조에 오른 이들의 연주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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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E WEDDING DREAM

꿈속에서 엄마가 나타났어...
엄마는 웨딩드레스를 입고있어...

예식홀을 걷고있는 엄마... 뭔가 이상해...
그건 엄마의 다리...

갑자기 그녀 곁에 누군가 있어...
이제 알았어...

랜도 박사는 엄마와 결혼하려고 해...

멈춰!!

지금 난 뭘하고 있는거지...
엄마는 예식장에 있고 박사는 죽어버렸어...

모든게 잘못됐어
난 도끼를 가지고 있어...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난 꿈속에서 도망칠 수 없어...
도망칠 수 없어...

내가 햇빛을 보기만 했더라도... 이 꿈을 깰 수 있었을텐데...
결혼식의 꿈... 오, 안돼...


모든게 어둠속에 빠져들고 있어
눈이 멀어버린 듯한 기분이야

이 암흑속의 악몽의 끝에 빛이 보였어
누군가 부르고 있어... 나를 안으로 인도하면서...
악몽이야... 안돼...


엄마에게서 그놈을 떼어놔
엄마에게 키스하지마... 나쁜 자식아...

그의 손을 봐..
그는 우리집의 열쇠를 가지고 있어... 그놈은 악마야...


난 꿈속에서 도망칠 수 없어...
도망칠 수 없어...

내가 햇빛을 보기만 했더라도... 이 꿈을 깰 수 있었을텐데...
결혼식의 꿈... 오, 안돼...


모든게 어둠속에 빠져들고 있어
눈이 멀어버린 듯한 기분이야
이 암흑속의 악몽의 끝에 빛이 보였어

누군가 울부짖고 있어... '제발 살려줘요...'
그건 바로 나였어...


해가 뜨고 나서야 난 땀에 젖은 몸을 일으켰어
악몽은 사라졌어

그 꿈은 이제 점점 기억에서 희미해져가네...
난 아무것도 모르겠어...



이번 앨범에는 악몽에 대한 곡이 많군요. 좀 변태적인 노래아닌가요? 결혼행진곡과 그의 목소리를 연결시키다니... 윽...-_-





6. "AMON" BELONGS TO "THEM"

엄마는 오늘 집에 돌아오실거야
모든 준비는 끝났어

난 그녀에게 이 집을 또다시 느끼게 해 줄거야...
오... 이건 그 계약의 전부지...

내가 그 계약을 지키고 있는 동안..
그녀는 여기에 머물 수 있겠지


누군가의 벨소리가 들려...
난 거기서 박사와 함께 서 있는 엄마를 봤어
오... 죽어버리고 싶어...

'오, 아들아... 이리오거라... 보자꾸나...'


엄마, 당신은 몰라요
이건 그 계약의 전부라구요

난 그를 안으로 들일 수 없어요
엄만 이 집, '아몬'이 '그들'의 것임을 알잖아요...


'가서 저 애와 얘기좀 나눠요, 내사랑...'

'내 생각엔 저 애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게 나을거요..
저 집 안엔 뭔가... 이상하오...'


엄마 들어와요... 내가 이 집을 보여줄께요
엄마 들어와요... 우린 할말이 많잖아요..

'오, 킹... 그를 들여보내 주겠니?'


엄마... 당신은 몰라요
이건 그 거래의 전부라구요

난 그를 안으로 들일 수 없어요
엄만 '아몬'이 '그들'의 것임을 알잖아요...


엄마... 난 얼마전에 여기서 당신의 딸을 봤다구요..
어둠이 내릴때 이 곳으로 오세요

엄만 내가 해준 얘긴 누구한테도 해서는 안돼요..
난 '그들'의 노랫소리도 들었어요


...엄마...? 그게 뭐죠?
오... 내 살갗 속으로 주사바늘이 들어왔어...

난 쓰러지고 있어... 그래... 난 쓰러지고 있다구...


쪼까 상업적인(?) 아니... 편하게 와닿는 곡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이번 앨범이 맘에 드는 이유도 전체적으로 맛깔나게 귀에 쫙쫙 붙는 특징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7. SOMETHING WEIRD

킹 다이아몬드의 앨범을 듣는 재미중 하나는 이러한 연주곡에 있는 것 같아요. 어쿠스틱 기타로 쌔려주는 졸라 서정적이면서 음산한 곡들... 참 괜찮군요. 앞의 앨범의 영화 사운드트랙들(?) 보다 훨씬 더 좋아합니다.




8. VICTIMIZED


엄마와 랜도박사...
그들은 바닥에 쓰러진 날 남겨두고 떠났어...

그들은 성당으로 갔어...
전혀 죄악을 저지르지 않은 듯한 눈으로...


사뮤엘 신부... 신의 저주를 받은 자여...
그들은 그를 설득시키기 쉬웠겠지...

음모여... 난 또다시 제물이 되고 있어...


그들은 신부의 방문을 노크했어..
사뮤엘... 그의 두 눈속의 악마가 그들을 조용한 방으로 인도하네..
오... 성스러운 암흑이여..

'신부님, 킹이라고 기억하십니까?
예전에 저 언덕위에서 자기 할머니를 죽인 미친놈 말입니다.'
'예, 알고있습니다.'


오... 음모여...

'지금 그 미친놈이 돌아왔습니다...'

얼마간 신부와 대화가 오갔고
박사는 그를 설득시켰네...

사뮤엘... 그의 눈 속의 악마는
박사가 말한 모든것을 그대로 받아들였네
오... 이밤의 암흑 속에서...


'당신이 한 말에 의하면 우린 그를 구원해 줄 수 없소...
그자는 분명 사탄이거나 악귀일 것이오.

시간이 없소... 그 악마는 우리의 혼을 빼앗아 갈 것이오..
우린 가서 의식을 치러야 할 것이오...'


음모여... 난 또다시 제물이 되고 있어... 제물이...


그들은 성당을 떠났어... 저주받은 음모여...
비내리는 어두운 밤...

그 신부는 반쯤 미쳐있었네...손에 십자가를 들고...
오...안돼...

'여보, 곧 이 집은 우리거야... 킹은 이제 영원히 보내버릴 것이고...

이게 바로 천국이지...그렇지 않나?... 후후후...'



가사 속에 등장하는 반쯤 미친 사람들처럼 이 곡도 광기에 어려 있습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그런 느낌을 많이 주는 곡이죠. 얼핏얼핏 들리는 하프시코드 소리... 미키 디가 쌔려주는 드러밍 또한 일품입니다. 아쉽게도... 그는 요 앨범을 끝으로 킹의 품을 벗어나게 되죠.



9. LET IT BE DONE

'누가 관을 태우는게 좋겠습니까?'

'내가 십자가로 저 안의 악마를 지킬테니...
당신과 아내가 함께 관에 불을 붙이시오...'

'횃불을 써서 관을 태우겠습니다...
그리고 이놈의 동생의 무덤에 뿌리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오... 그자를 처리하시오...'



전작의 계보를 잇는, 재수없는 소품격인 곡입니다... 마치 공포 영화속의 한 장면과 같지요... 로베르토의 괴기스러운 키보드소리가 아주 적절히 쓰이는군요...
가장 믿었던 엄마와 그녀의 남친(이자 악마와도 같은) 랜도박사에 의해 산채로 화장당하는 킹.. 결국 '아몬'의 저택으로 돌아온 그는 저주받은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10. CREMATION

어둠이 다가올때마다....
난 유령이 되어 무덤에서 되살아나리라...
그리고 널 따라다니리라...
이 저주받은 년...


이 곡은 킹 다이아몬드가 이 앨범을 계획하면서 맨 처음으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기타연주위에 리듬파트가 따라붙고 그 재수없는 키보드가 겹치면서 곡은 광기의 절정으로 흘러갑니다. 연주곡 중에서 이렇게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아니 혼돈속으로 빠트리는 곡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기분나쁘고... 재수없는... 이 앨범에서 놓칠 수 없는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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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훑어보셨다시피 전작에서 킹이 할머니를 도끼로 쳐죽이고 정신병원에 수감된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9년만에 퇴원하여 다시 '그들'이 머물고 있는 옛집, '아몬'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죽은 동생 미시를 그리워하며 매일밤 악몽으로 잠못이루는 밤을 보냅니다. '그들'과 거래를 한 킹은 여러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나던 가운데 결국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 랜도박사에 의해 마취된 후 산채로 화장당하게 된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이 결말은 '그들'의 저주 탓일까요 할머니의 저주 탓일까요. 아니면 할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피를 마시며 의식을 하고 여동생이 죽도록 내버려두었던, 그리고 할머니를 죽였던 킹이 지었던 원죄에 대한 대가일까요.
앞서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가정이라는 사회의 가장 작은 공동체가 붕괴되어가는 현상들에 대한 비판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이 악의 소굴이 되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증오하고 적대하는 이러한 모습들을 오컬티즘이라는 불가해한 소재를 통하여 신랄하게 까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머 아니면 아닌거죠..ㅋ;



이 앨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곡들이 이전보다는 조금 대중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지금껏 킹이 자신의 음악세계에서 보여주어온 여러 요소들... 사타닉함과 광기, 신비로움, 어둠, 서정성, 그로테스크함, 공포, 아름다움, 재수없음 등등... 이 잘 융합되어 표현된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사실 킹의 곡은 그 초음파 보컬과 변화무쌍한 곡의 전개, 또한 재수없는 분위기 덕택에 오랜기간듣기는 힘들죠. 하지만 이 앨범은 이전작품들보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면이 강했던 터라 참 오랫동안 닳도록 들었던 것 같네요^^


 


어찌어찌하다보니 4집까지 흘러왔군요. 이때가 왕다이야가 음악적으로 최절정에 달했을 때라 생각됩니다. 아... 이 다음 앨범은 '킹 다이아몬드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수록된 앨범이죠? 그럼 다음 리뷰에서 만나뵙겠심다.

아래 사진들은 앨범 속지에 낑겨져 있는 만화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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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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