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주말이었지만 나름대로 주말 분위기를 내보고자

혼자; 맥주를 두어잔 하고 간만에 피씨방에 왔다.


내 메모장은 수많은 메뉴들에 대한 암기사항들이 빽빽하다.

아직까지 개초보라는 증거다.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지 일이 많아 힘들었고

내가 센스가 좋지 못하니 연일 크고 작은 실수에 혼도 많이 나고 있다.

그래도 열흘이상 지나니 초반의 삽질러쉬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것 같긴 하다. ㅎㅎ

그래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이 길에 뛰어든 것 자체가 내 선택이고

나는 결과적으로 '술사'의 길을 걷기로 했으니

주위에 무슨 소리가 들려도 그저 못들은 척 대가리 콱 쳐박고

술사가 되기 전까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웃으며 견디리라 다짐해본다.


집에 도착한 책은 잘 있을까?

항상 긍정적으로, 배우는 입장에서 노력한다면

노력의 결과는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매일 배운다.

내일도 한번 더 달려보자.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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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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