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가 왠만하면 안 읽으려고 했었는데

전에 소개팅한 국문학과;출신의 모 여성이

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맘에 드는 문체라고 하도 강조를 하길래

8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이고 산 책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


-_-ㅗ << 이모티콘으로 보자면 이 것과 같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가슴속에 상처를 안은 미카게라는 젊은 여성의 만남과 성장,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문체는 무척 재치있고 신선하다.

감각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특별한데

전체적으로 젊은 취향의 구미에 딱 맞겠더라.



그냥... 휴...;;;;



모르겠다.

내가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혹은 이런류의 글 자체를 싫어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읽어가면서 책을 덮고 싶은 충동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그 걸 참아내며 가볍고 말랑말랑한 문체들과 버거운 싸움을 하는게

너무 힘들었달까.



이 책을 열어보면 두어줄 발췌해서 싸이에 사진들과 함께 올리기에 딱인

그러한 스타일의 글들로 꽉꽉 들어차 있으니

싸이도 꾸미고 자신의 독서취향도 강조하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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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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