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일기는메모장에 2010. 5. 19. 02:39
오늘 아니 어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뉴스를 보아하니 가카께서는 이번에도 여전히 행사에 불참했다고 하시고

선거철이라서인가, 인터넷에서는 참으로 더러운 표현이지만 
'전라디언','홍어' 등의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단어들이 범벅이 되어 
이 때의 역사를 평가절하하고 매도해대는 개같은 현실을 보면

이렇게 알바짓, 혹은 본인 스스로 노력봉사하시는 분들은
똑같이 한번 당해보셔야 정신을 차릴 가능성이 약간은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날이더라.





여튼.. 우리 가카께서는 주관이 뚜렷해서 좋다.
만약 가셨더라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러셨을테니
그냥 안가시는 것이 나은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도대체 임을 위한 행진곡은 왜 못부르게 한거니?



ㅅㅂ;;;

대통령이라는 완장을 차고 해대는 짓거리는
'나는 저새끼들과 진짜 다르거든? 너님은 누구편임?' 식의 유치한 구별짓기인데다
남의 편이라고 확인된 이들에게는 오만가지 방법으로 해꼬지를 해대는,
뒤끝이 장난이 아닌(by달빛요정) 레알 씨발놈임이 분명하다.

정말 너무 유치해서 한숨이 마구 나오는데
주변에는 다 끼리끼리 노는 놈들인지 아님 가카께 함부로 말을 못해서인지
이건 뭐 도대체 몇 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변화가 없네.
이 분 행실을 회사에 대입해 보자면 컴도저 CEO는 커녕;
진급 못하고 진상만 부리는 꼴통 만년 대리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오.. 님들은 오는 지방선거 꼭 하시기를 바람..
세상이란게 원래 잘 안 바뀌고 점진적이란 단어 역시 가장 어려운 것임을 알긴 하는데
세상이 이 좆같은 경제대왕님; 뜻대로 돌아가고 있지만은 않음을 알려주는
이렇게 몇 안되는 방법을 쓸 수 있는 날이 간만에 왔어요;

투표도 안하고 쿨한척 하는 인간들이랑은 개인적으론 상종도 하고 싶지 않은데
가뜩이나 좁은 인간관계 완전 황폐해질까봐 전혀 그러지 못하고 다들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내고 있는 이내 현실이 참 웃김ㅋ;

머.. 가카관련얘긴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 
한편으론 물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가카얘기는 자주 해줘야 할 것 같지만 
지겨우니 이쯤에서 접고 일기나 써야겠다;






#1. 금연 19일차 진입

이제는 그럭저럭 참는데 익숙해졌다.
사탕도 박하향 아로마스틱도 은단도 껌도 다 귀찮고
이젠 그냥 장비; 없이도 대충 참고 넘길 수 있게 된 듯..

솔직히 날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게서 담배와 술을 빼고서는 나의 정체성을 찾기 어려울텐데; 
나 많이 변한듯ㅋ;;
머.. 그럭저럭 참고 지낼 수 있어 다행이다.
첨엔 석달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반년 정도로 늘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가장 큰 문제는
담배를 끊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돼지가 되고 있다는 것...ㅠㅠ

작년 하반기 58을 찍었던 것을 기점으로 현재 66까지 치솟고 말았다ㅠ


근데 뭐 크게 걱정 하진 않을거다.
내 체질상 좀만 자신을 혹사;시키면 금방 몸무게가 돌아오기 때문에;

여튼 식생활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은 향후 석달간의 핵심과제일 듯 하다.




#2. 운동하자

어제 오늘 이틀은 보슬비를 흠뻑 맞으며 운동을 했다.
어쨌거나 나는 비에 젖은 따끈한; 몸에 뿌려대는 온수샤워의 묘미를 몹시 잘 알고 있는 쿨가이;

일단 지금은 기초체력을 작년 하반기 상태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
당장 하프를 뛰더라도 2시간 내로 들어갈 수 있을만큼의 체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글쎄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긍정적인 점은 담배를 끊었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점은 살이 작년 이맘때에 비해 8kg정도 쪘다는 것, 그리고 매 끼 밥을 엄청나게 먹고 있다는 거다;;
머.. 난 나를 믿기에;;



#3. 축가

혼자서 축가를 부르게 될 날이 오리라곤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역시 인생에서는 never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나보다.

이 친구가 몹시도 불운한 인생을 살아온 관계로
그의 부탁에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내가 쓰푸;께 사정하여 무려 토요일;;에 쉬는 날을 빼서
무려 울산까지 가서 기타를 매고 노래를 불러야 한다니..

개좆;;

아 벌써부터 긴장되서 미치겠다.
휴;; 뭘 불러야 하나..
이번 주말은 혼자 노래방이라도 다녀와야겠다ㅠㅠ







머.. 어쨌거나 나는 별일 없이 잘 살고 있다.
다들 잘들 사실거라 믿으며..
곧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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