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일기는메모장에 2010. 7. 28. 01:12
#1. 알토화음

요즘 옥상달빛을 자주 듣는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이랄 수 있는 옥상달빛의 옥상달빛;이 참 듣기 좋다.
난 보통 한 곡을 계속 반복해서 듣는 경우는 잘 없었는데 이번 곡은 그 화음이 너무 예뻐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게 된다.




코드를 대충 따보면 다음과 같을 거다.


이 노래의 백미는 랄라~ 하고 허밍으로 부르는 부분의 화음인데
고운 목소리의 김윤주씨도 좋지만
알토파트를 맡고 있는 박세진씨의 화음이 무척 예쁘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동아방송예술대 동기생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전공자의 포스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곡은 이들 앨범의 첫곡인 '안녕'이다.




그건 그렇고 입으로는 이 알토화음을 도저히 못따겠다.
담에 소나 켜놓고 한번 찍어가면서 맞춰봐야겠다.
뭔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어찌되었거나 요런 예쁜 화음을 듣게 되니 또다른 잉여본능이 솟구친다.
화음을 따고 싶다;;

아아.. 난 왜 이렇게 내 본업보다는 곁다리에 더 관심을 더 두는 걸까.

여튼 알토화음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는 것이 나의 지론.





#2. 피곤하다

주말에 바쁘고 손 또 베고! 널럴할줄만 알았던 여름이 어째 연말처럼 매일이 바쁜지 원
가뜩이나 더워 죽겠구만 정말 짜증이 마구마구 솟구치지만 뭐 이걸 어쩔 도리가 있나
휴가날까지 스무날도 안남았으니 좀만 더 참고 기다려보자. 
근데 과연 제대로 리프레시가 될 수 있을까?
난 여기에서 계속 일해야 하는걸까.
너무도 오랫동안 정체되고 있다는 고민이 한껏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생각은 꼬리를 무는데 답은 잘 안나네.
어쨌거나 나도 요즘 이직에 대한 고민을 지울수가 없구나.



#3. 운동하자

뭔 운동을 하던 간에 꾸준히 하면 그 효과를 본다.
저녁은 안먹고 있는데 매일매일의 운동량이 일정치가 않고
결정적으로 이젠 7~8km 뛰는 것도 힘들정도로 돼지가 되어서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금연의 진정한 목적지는 체중유지가 맞나보다.
단순히 담배만 안피운다고 그것은 금연이 아니다.
그 흡연욕망은 고스란히 식욕으로 변해
구강기의 아이처럼 끊임없이 무언가를 입으로 집어넣기 바쁘니
항상 폭식에 폭식을 거듭하며 돼지로 탈바꿈한지도 한달정도 된 것 같다.
작년 이맘때보다 10kg정도 쪘다.
작년엔 좀 불쌍해 보일만큼 마르긴 했었지만 이젠 허리와 뱃살이 벨트 밖으로 나온다.
부끄러움이 앞선다.

이젠 자신을 좀 많이 괴롭힐 시기가 온 것 같다.
하긴 내자신 괴롭히기는 내 전문기술.
체중을 63으로 정상화하려 한다.
목표는 8월말로 잡고 9월5일 하프마라톤에 도전하겠다.
사람이 목표가 없으면 불안함도 긴장감도 없이 편안하게 돼지가 되나보다.
정신차려라. 갈 길은 멀고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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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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