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끝나고 바로 운동을 해왔더니 피곤해서 그동안 컴퓨터를 잡고 뭘 할 기력이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바로 포스팅을 해야만 할 것 같다.

이건 일종의 자축 포스팅..
지난 5월 1일부터 금연을 했으니까 지난 8일로 담배를 끊은지 딱 100일이 되었다.
어익후, 내자신이 너무도 대견하구나..ㅋㅋ

금연클리닉 갈때마다 주던 박하향 녹말풀?;; 이거 너무 많아서 다 먹질 못하고 남아돌고 있음;




금연의 계기는
4월말, 날도 더운데 밖에 기어나와 인상을 쓰며 담배를 피우는 내 자신이 갑자기 한심해 보여서
문득 끊어보기로 결심을 했었고
일단 첫 시도이니 한달 정도만 채워보자며 자신에게 먼저 관용;;을 베풀었었는데
패치 없이 한 일이주 정도를 괴롭게 넘기고 났더니 의외로 금단현상도 덜하길래
흘러흘러 지금까지 왔다.

내 친구들 중 금연계의 대선배님이신;; 야임마님의 경험담에 따르면 3개월, 6개월, 1년, 3년이 고비라고 하던데
일단 첫번째 고비는 무사히 넘긴 것 같아 다행스럽다.
그래도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나 뭔가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때면 어쩔 수 없이 생각나게 되는 건 사실이다.

뭐, 어쨌거나 나의 금연을 가능케 해준 의정부 보건소 금연클리닉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2달째 무료로 받은 스케일링, (공짜라) 너무 감사했어요;;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090402160203299&p=yonhappr
(이건 관련기사)




머, 금연은 별다른 일이 없는 한 그럭저럭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금연 후유증으로 개돼지가 된 것이다-_;;
앞서도 말했지만 작년 이맘때에 비해 10kg이 쪘다ㅠㅠ
바지를 입으면 허벅지와 엉덩이가 터질 것 같고 허리에는 미칠듯한 군살이..ㅠㅠ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얼마전 다운받은 어플인 카디오 트레이너를 이용하여 달리고 있다.
물론 식사량 조절도 병행해가면서.. 아침 점심 두끼만 먹고 저녁은 먹지 않고
운동후에는 우유나 물로 허기를 채우고 있다. 아 십라ㅠㅠ

일단은 매일 7km이상 뛰고, 일주일에 두번은 15km이상 뛰는 것이 목표 되겠다.
지난 사흘간의 기록은 이렇게 나오더라



요새 완전 개돼지가 되어서 15km뛸때 10km를 58분에 간신히 찍었다. 작년의 48분 기록을 갱신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좀;;
하지만 계획적으로 꾸준히 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싶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하프 마라톤을 신청했다.
언제 하는 것인고 하니 9월11일에 열리는 서초행복마라톤(http://www.seochomarathon.co.kr) 이다.
토요일에 하는 마라톤대회가 그리 흔치 않은데 거리도 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만족스럽다.
이번에는 반드시 2시간 안쪽을 찍고야 말겠다ㅠㅠ

일단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아놓았으니 몸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
무엇보다 다치지 말자. 작년처럼 무리하게 뛰다 무릎이 아파서 겔겔거리면 말짱황이니.


여하튼 8월에서 9월 사이에 뭔가 인생의 전환점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있다.
여러모로...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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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어쨌거나 씹덕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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